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2790.33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2800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이재명 랠리'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2800을 돌파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2790.33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2800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2800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19일(2802.68)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전날 외국인의 1조 50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2770선을 뚫으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어 이날도 3천억원 넘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세 개혁, 자사주 소각 제도화 등 주식시장 활성화를 약속한 것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수급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국회 통과 이후 거부된 상법 개정안의 재상정을 2~3주 이내로 공언해 정책 시행 가속화가 저평가 업종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고 그 중심에 외국인 대규모 매수가 자리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 전날 1364.1원으로 장을 마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5분 1357.3원으로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첫 1350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