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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로 전라도 비하한 유튜버 잡식공룡, 계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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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지지율로 전라도 비하한 유튜버 잡식공룡, 계정 삭제

    유튜버 잡식공룡. 잡식공룡 인스타그램유튜버 잡식공룡. 잡식공룡 인스타그램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현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것을 가지고 전남 지역을 비하한 유튜버 잡식공룡(왕수현)이 광고주들에게도 비판받자 결국 계정을 삭제했다.

    8일 낮 현재, 육식공룡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은 들어갈 수 없다.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 주소를 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지역 비하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도 안 돼 활동하던 주 계정이 모두 접속 불가 상태가 된 셈이다.

    잡식공룡은 최근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 대선 전남 투표율과 함께 "전남 지랄 났음 ㅋㅋㅋㅋ"이라고 쓴 타인의 글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화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89.04%,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득표율은 7.26%였다.

    여기에 "전라도에서 80~90프로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 나라 좀 나누자"라고 쓴 타인의 스레드 화면을 캡처해 올린 후, 잡식공룡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 비판이 쏟아지자, 잡식공룡은 지난 6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디엠과 댓글을 읽으며,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라며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고 나서는 갑자기 오월단체에 기부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잡식공룡은 재단법인 5·18 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후원한 화면을 올린 후 "기부를 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명심하고 있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경솔한 행동과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살다 살다 먹고 떨어져라식 기부는 또 처음 보네" "기부가 모욕으로 느껴지는 건 또 처음" "후원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극우 크리에이터 전업이 딱일 듯" "대충 기부하면 무마될 거라고 생각했나 봐" "500 가성비 좋네요" 등 부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잡식공룡의 발언으로 피해를 본 광고주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라라스윗은 7일 공식 계정에 "최근 자사 제품을 협찬한 유튜버의 콘텐츠와 관련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라라스윗은 어떠한 형태의 비하나 차별을 지지하지 않으며, 이번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유튜버의 과거 발언과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협찬을 진행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협업 대상 선정 시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고 신중히 결정하겠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부 기준을 재정비하고,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토끼다이닝과 목벌을 운영하는 방주현 대표라고 밝힌 글쓴이는 잡식공룡 유튜브 댓글로 "비싼 광고비를 내서 진행을 하였는데, 이런 경솔한 발언으로 매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고, 방문해 주신 고객님께서도 방문했을 때 너무 잘해주셨는데 괜히 장사에 지장되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고 저희 인스타로 dm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합니다"라고 썼다.

    또한 "바로 당장 게재 요청 중지 및 광고비 전액 환불 요청을 카톡 드렸지만 읽지도 않으시고 답장도 안 하고 계시네요"라며 "매장이 잘됐으면 좋겠어서 진짜 귀한 돈 맡겨서 광고를 집행했는데 왜 저희가 피해를 봐야하나요? 잡식공룡님 저희 목벌, 토끼다이닝 둘 다 게시물 삭제 및 광고비 환불 부탁드립니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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