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저희가 생각하는 멋의 기준은 첫 번째로는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같습니다. 다양한 걸 시도하는 걸 좋아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남은 앨범이 훨씬 많다는 것!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산)
올해 10월 데뷔 7주년을 맞이하는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오랜만에 시원한 분위기의 여름 노래로 돌아온다. 에이티즈는 12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골든 아워'(GOLDEN HOUR)의 세 번째 시리즈이자 열두 번째 미니앨범인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MC는 밴드 소란(SORAN)의 고영배가 봤다.
새 앨범에 관해, 민기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거 같다. 무언가를 갈망하여 생기는 혼란 속에서 마침내 나아갈 길을 찾게 되는 또 다른 여정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소개했다. 성화는 "청춘이 감정을 마주하는 가장 솔직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에이티즈 홍중. 연합뉴스
에이티즈 성화. 연합뉴스칵테일처럼 상큼하고도 달콤한 에이티즈의 고백을 담은 시원한 분위기의 알앤비 힙합 장르 곡 '레몬 드롭'(Lemon Drop)이 타이틀곡이다. 곡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섹시 청량"(산)이다.
홍중은 "저희가 오랜만에 들려드리는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곡"이라며 "올여름이 더 덥다고 들었는데 저희 에이티즈만의 설렘으로 가득 물들 수 있는 노래니까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우영은 "일단 중독적인 중독성이 강한 훅과 그에 걸맞은 안무가 잘 준비가 된 거 같아서 에이티니(공식 팬덤명)분들과 리스너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실 거 같고, 올여름도 '레몬 드롭' 들으면서 더위를 이겨내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에이티즈 윤호. 연합뉴스
에이티즈 여상. 연합뉴스이번 곡이 산뜻하다고 나타나 있었는데 예상과는 조금 다르다는 반응에 "우영은 저희가 산뜻함이라고 표현해 봤는데 여태까지 에이티즈가 해 왔던 노래에 비해서는 산뜻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그는 "(저희가) 워낙 센 노래만 해오다 보니까 그거에 비해서 산뜻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우영도 언급했듯, 에이티즈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센 노래와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이다. 하지만 에이티즈는 한 가지 모습에만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중은 "저희는 항상 시리즈를 시작할 때마다 저희가 추구하는 메시지, 그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어떤 장르의 곡이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음악팀, 저희 멤버들, 그리고 회사에서 다 같이 엄청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운을 뗐다.
홍중은 "파트 1 타이틀곡 '워크'(WORK), 두 번째 타이틀 '아이스 온 마이 티스'(Ice On My Teeth), 이번 '레몬 드롭'까지, 기존 에이티즈의 강렬한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이나 익숙해진 분들은 '에이티즈가 조금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나' 생각하실 수도 있다"라며 "추구하는 멋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저희가 보여주고 싶은 '골든아워'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이런 곡들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이티즈 산. 연합뉴스
에이티즈 민기. 연합뉴스새 앨범의 관전(감상) 포인트는 무엇일까. 민기는 "'아이스 온 마이 티스'가 묵직하고 세련된 미(美)라면, 이번 '레몬 드롭'은 저희가 청량한 섹시를 담았다고 생각해서 그 포인트가 다른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수록곡과 관련해 민기는 "수록곡 같은 경우, 여름밤 향기가 나는 곡들이 많다. '캐슬'(Castle)이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떠나가 널 잡는 새장에서'라는 저의 가사가 아웃트로에 나온다. 많은 청춘들, 힘든 시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청춘들한테 대변하는 가사가 되지 않을까 하고 만들었다. 노래 들으면 여름밤의 시원한 공기처럼 청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른 에이티즈. 다음 목표를 묻자, 홍중은 "많은 목표를 이루면서 왔는데 눈에 보이는 목표도 너무 좋지만 저희 에이티즈 여덟 명이서 오랫동안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퀄리티와 좋은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는 그런 그룹으로 가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에이티즈 우영. 연합뉴스
에이티즈 종호. 연합뉴스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롭게 느낀 감정이 있는지 질문에 우영은 "정말 감사하게도 전 세계에서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에이티니 분들 덕분에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무대와 더 좋은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저희의 첫 목표다. 귀한 시간 내 주시는 거니까, 저희는 수많은 무대를 하더라도 처음 보러 와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와 주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항상 그것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민기는 "이번 앨범이 '갈증'에 관한 키워드도 있고,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성장 계속함으로써 계속 키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보여주고 싶은 활동들이 무궁무진하다"라고 밝혔다.
에이티즈는 알앤비 힙합 장르의 여름 시즌 곡 '레몬 드롭'을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무궁무진한 활동'은 무엇일까. 홍중은 "에이티즈에게 기대했던 모습들, 오랫동안 사랑해 주셨던 분들에게도 설득력이 있고, 아예 기대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며 "작년에 많이 보여드렸던 페스티벌, 투어뿐만 아니라 저희가 접하지 않았던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바랐다.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올해 7주년이다. 홍중은 "재계약 관련된 거는 사실 저희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오랫동안 에이티즈를 어떻게 보여드릴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머지 않아 좋은 소식을 답변해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에이티즈는 계속해서 시도하는 그룹이구나, 색깔을 하나에 정착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보여드릴 만한 용기 있는 친구들이구나 하면서 에이티니와 대중분들을 놀라게 할 만한 걸 보여드리는 게 성과이지 않을까"(홍중)라고 한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는 오늘(12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