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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지하철 타 본 사람의 화법[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지하철 타 본 사람의 화법
    돈다발인가 비상금인가
    KTX보다 싼 일본 항공권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었죠.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냈고 '대통령의 독서'라는 책을 쓴 신동호 시인이 이 대통령의 화법에 대해 "지하철을 타 본 사람의 말 같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시인은 오늘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말은 뜬구름처럼 하늘에 떠다니면서 자기 혼자 노는 느낌이었지만, 이 대통령의 말은 지상에 내려와 내 삶과 일상에 딱 붙어 있는 느낌"이라며 분석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공감을 얻어냈다는 건데요.
     
    로봇 태권브이와 부부 클리닉을 예를 들며 이 대통령의 임기 중에 '일상의 언어'가 정치 영역에서 자주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 시인은 "이 대통령이 남북문제 해결 방안을 '부부 클리닉'에 비유해 설명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며 "로봇 태권브이는 '드디어 우리 세대의 대통령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신 시인은 "그 동안은 정치와 일상 언어가 구분이 됐는데 일상 언어를 정치 언어로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언으로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대통령이 쓰는 단어와 표현에 신중해야한다고도 했습니다.
     
    신 시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단어 하나하나를 굉장히 자제했다"면서 "그 두 분의 장단점을 잘 살려 나가면 그야말로 새로운 대통령의 언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용어로는 '정의로운 통합'을 꼽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회견에 앞서 첫머리에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통합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면서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신 시인은 "그동안 정치인들은 통합이라는 말을 추상적으로 사용했다"며 "'정의로운'이라는 수사를 붙임으로써 어떤 통합을 하겠다는 나름의 실천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정부처럼 이런 말 저런 말도 국민들이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최측근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집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나왔다는 보도가 잇따랐는데요. 보도의 내용은 지난 2월 경찰이 이 전 장관의 집을 압수수색할 때 거액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당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5만원권 뭉칫돈으로 가득 찬 에르메스 가방 등 고가의 명품 가방을 여러개 발견했고 그 규모가 수억원 정도 추정된다거나 놀랄 만한 액수라는 보도였습니다. 
     
    특별수사단은 12.3 내란 사태 당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로 이 전 장관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수사 당시는 현금 다발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 밖이라 압수가 불가능했다고 수사팀이 내란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이같은 보도에 "근거도 없고 사실과 전혀 맞지 않고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당시 집에 없었기 때문에 변호사 2명이 압수수색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했다"며 "비상금 용도의 수 백만원가량 현금이 있었을 뿐, 거액의 돈 다발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내란 사태 수사과정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일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이 전 장관의 집에서 김건희씨의 에르메스 가방이 나왔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닐 듯 합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7월 일본 대지진설'에 나오면서 일본 항공권 값이 KTX보다 싸졌습니다. 지난해 이 무렵 20만원대 였던 일본 나리타행 편도 항공권이 5만에서 7만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인이 즐겨 찾는 여행지인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권 가격은 평소의 반값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홍콩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홍콩의 한 항공사는 홍콩과 일본 소도시 2곳을 잇는 정기 노선을 오는 9월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항공사는 일본 대지진설 확산으로 탑승객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 일본의 만화가가 예측한 '7월 대재앙'설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일본 정부가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에 지진이 잇따르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와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도카라 군도에서 최근까지 1천여차례의 지진이 발생하고 그제 규모 5.6, 어제 규모 5.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이 일본 거주 자국민들을 상대로 대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일본 내 부동산 구입도 신중하게 판단할 것을 권고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지진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고 하니 대비는 하되 사서 걱정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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