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전쟁 전사자 고(故) 송영환 일병의 딸 송재숙 씨가 편지 낭독 뒤 자리로 돌아오자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사고 순직자와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현장 순직자 유족들을 직접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 마련된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유가족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와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이 초청돼 앞좌석에 자리했다.
초계기 추락사고 희생자의 한 유족은 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던 중 오열했는데, 이에 이 대통령은 30초가량 손을 잡은 채 위로의 말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입장하며 한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 고(故)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의 유족과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을 초청했다. 연합뉴스이 대통령은 고 박 중령의 자녀를 쓰다듬으며 배우자를 위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자리를 옮기자, 김 여사는 따로 자리에 남아 유족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도 이들 순직자를 기리며 "우리 국민께서는 고인들의 헌신을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998년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작업 중 부상을 입은 김희태씨와,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은 황해·정윤수씨, 6.25 전쟁 당시인 1950년 충무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박지식씨의 딸 박영주씨 등 4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