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38)가 팀을 옮긴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현대건설 구단과 황연주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황연주는 15시즌 만에 새 둥지를 튼다.
황연주는 V리그 원년인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이후 2010-2011시즌부터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3년 4월 황연주는 현대건설과 2년 총 2억2400만 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했다. 그러나 황연주는 지난 시즌 정규 리그 9경기 53점, 공격 성공률 40.98%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정규 리그 2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 지면서 우승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핵심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흥국생명으로 이적까지 변화에 직면한 현대건설은 새 시즌 구상에서 황연주를 제외했다.
이런 가운데 도로공사가 황연주를 영입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한 황연주는 '꽃사슴'이라는 애칭 속에 V리그 10주년과 20주년 역대 베스트 7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황연주는 "오래 있었던 팀을 떠나게 됐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양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테랑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구단의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