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민석 총리 모습. 연합뉴스김민석 국무총리가 새 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지역인 세종시에서 일주일간 업무를 본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부에 따른 후속 조치다.
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한 뒤 일주일 간 세종 총리 공관과 집무실 등을 거점으로 국정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이는 "총리가 세종을 잘 챙겨달라"는 이 대통령의 당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오는 9일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세종부지를 방문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세종청사에서 각각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국무회의 등 서울에서 진행되는 일정도 세종에서 출퇴근하며 소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행보는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지려는 취지로도 읽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충청을 행정수도로 만들자거나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은 꽤 오래된 의제인 만큼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언제 세종으로 오느냐'는 질문에 "(세종에) 제2 집무실을 지어서, (대통령이)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일부는 또 대전(세종)에서 근무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며 "최대한 빨리 와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