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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부활-노시환 속죄까지' 한화, 최강 마운드에 타선도 활활 '단독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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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백 부활-노시환 속죄까지' 한화, 최강 마운드에 타선도 활활 '단독 1위 질주'

    12일 대전 한화생명볼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 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엄상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12일 대전 한화생명볼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 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엄상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독수리 군단이 마침내 1위로 재도약했다. 최강 마운드에 방망이까지 살아나며 33일 만에 쌍둥이 군단을 끌어내렸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 대 5로 이겼다. 0 대 4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어 1시간 44분의 우천 중단 변수도 이겨내고 역전승을 이뤄냈다.

    4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41승 1무 27패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40승 2무 27패의 LG를 0.5경기 차 2위로 밀어냈다. 지난달 13일은 LG와 공동 1위였지만 33일 만에 단독 1위로 등극했다.

    한화는 지난주 5경기 4승 1무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렸다. 두산과 주중 홈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주말 LG와 1, 2위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웃었다.

    마운드의 힘이 컸다. 한화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ERA)에서 유일한 2점대였다. 2.11로 주간 ERA 2위 키움(3.72)보다 1.5점 이상 낮았다.

    외인 원투 펀치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가 지난주 선발 등판해 나란히 10탈삼진을 찍는 위력투를 펼쳤다. 와이스는 10일 두산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8승째(2패)를 따냈고, 폰세는 14일 LG와 홈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6이닝 1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좌완 조동욱은 괴물 류현진의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입단한 조동욱은 11일 두산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5일 LG와 경기에는 불펜으로 나와 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엄상백의 부활도 반가웠다. 시즌 전 4년 78억 원에 kt에서 이적해온 엄상백은 부진으로 지난달 2군에 다녀온 뒤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두산을 상대로 5이닝 9탈삼진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비록 졌지만 지난 6일 KIA전 6이닝 9탈삼진 6피안타 2실점까지 2경기 연속 9탈삼진을 찍었다.

    한화 노시환이 15일 LG와 홈 경기에서 5회말 결승 2루타를 날린 뒤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화한화 노시환이 15일 LG와 홈 경기에서 5회말 결승 2루타를 날린 뒤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화

    한화 타선도 힘을 냈는데 특히 노시환은 속죄의 불방망이와 호수비를 펼쳤다. 노시환은 지난 8일 KIA와 원정에서 연장 10회말 악송구로 끝내기 실책을 범했지만 지난주 타율 3할6푼8리 2홈런 5타점으로 만회했다. 11일 두산을 상대로 침착한 맨손 캐치에 정확한 홈 송구를 선보인 노시환은 12일에는 천금의 동점 2점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노시환은 15일 LG와 경기에서 빛났다. 당시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약 20일 만의 복귀전에서 4점의 리드에도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0 대 4로 뒤져 1위 도약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노시환의 볼넷과 이도윤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노시환은 5회말 1사 1루에서 통렬한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노시환의 2루타가 도화선이 돼 한화는 이도윤의 좌중간 2루타 등 무려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노시환은 8회 시즌 13호 1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도윤이 지난주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4타점, 최재훈이 타율 4할(4안타), 채은성이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등으로 뜨거웠다. 한화는 주간 팀 타율도 3할2푼9리로 kt(3할5푼3리)에 이어 2위였다.

    한화는 올 시즌 팀 ERA 3.44로 kt(3.47), LG(3.56)에 앞선 1위를 달린다. 다만 팀 타율 6위(2할5푼5리), 득점 7위(평균 4.46점)지만 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연 한화의 고공 비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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