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 연합뉴스이일희가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일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위치한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숍라이트 클래식은 3라운드 대회다.
이일희는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어깨 부상 등으로 2019년부터는 LPGA 투어와 멀어졌다. 다만 2013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 경력 덕분에 몇몇 대회 출전 자격을 얻고 있다. 올해는 예선을 거쳐 출전한 US여자오픈에 이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두 번째 출전 대회다.
하지만 이일희는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통산 200번째 출전 대회에서 12년 만에 잡은 두 번째 우승의 기회다.
이일희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냥 골프를 칠 뿐이다. 대회에서 즐겁게 놀다 간다"고 웃었다.
엘리자베스 소콜(미국)이 이일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6언더파로 뒤를 쫓았다. 이어 후루에 아카야일본) 등 8명이 5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정은과 김세영, 주수빈이 3언더파 공동 20위, 임진희가 2언더파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